너른 영암벌 위로 들불처럼 일어산 산. 2008년 이후 4년만에 다시 찾았다. 월출산 산행은 대개 천황사~천황봉~도갑사 코스로 이루어지는데, 이번엔 산성대~천황봉~천황사 코스로... 하산길에 바람골에서 혹시 동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꽃샘추위 때문인지 동백은 역시 볼 수 없었다. 능선을 오르다 뒤돌아본 영암 읍내와 너른 영암 들판. 멋진 암봉이 나타날때마다 월출산 능선위로 두둥실 하얀 월이 출하는 날 너른 영암 벌판을 바라보며 비박하고픈 생각밖에.....ㅎㅎ 이른 아침엔 하늘이 참 파랗고 깨끗했는데, 황사의 영향인지 점점 뿌옇게 흐려져 아쉬웠다. 바람골에서 붉은 순정을 토해내는 동백과 연분홍 고운 진달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근래 계속되는 꽃샘추위 때문인지 개화 기미도 보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