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영암벌 위로 들불처럼 일어산 산.
2008년 이후 4년만에 다시 찾았다.
월출산 산행은 대개 천황사~천황봉~도갑사 코스로 이루어지는데, 이번엔 산성대~천황봉~천황사 코스로...
하산길에 바람골에서 혹시 동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꽃샘추위 때문인지 동백은 역시 볼 수 없었다.
산성대 코스는 등산객이 없어 호젓해 좋았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능선 곳곳 암릉에 기암괴석이 참 많았다.
구정봉.
산성대 정상. 이곳까지는 등산로가 개방되어 있다. 금줄이 보인다..ㅎㅎ
능선을 오르다 뒤돌아본 영암 읍내와 너른 영암 들판.
멋진 암봉이 나타날때마다 월출산 능선위로 두둥실 하얀 월이 출하는 날 너른 영암 벌판을 바라보며 비박하고픈 생각밖에.....ㅎㅎ
이른 아침엔 하늘이 참 파랗고 깨끗했는데, 황사의 영향인지 점점 뿌옇게 흐려져 아쉬웠다.
바둑판처럼 경지 정리된 너른 영암 들판. 한두주쯤 늦게 왔다면 완전 파란 들판을 볼 수 있었을텐데...
완벽한 형태의 고인돌. 설마 인공은 아니겠지?
월출산의 상징, 사자봉 일원의 불꽃같은 암봉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자봉 능선과 천황봉 방향 풍경.
마치 도봉산 오봉의 한 암봉을 바라보는 듯한...
이런 철계단도 두어군데 통과하고...
드디어 바람골 쪽에서 올라오는 정규등로에 올라섰다.
능선 곳곳 암릉에 기암괴석이 참 많았다.
장군봉.
노적봉과 주지봉, 구림 방향 조망.
금릉 경포대쪽 조망.
드디어 바람골 쪽에서 올라오는 정규등로에 올라섰다.
정상에서 내려와 구름다리 쪽으로 향하다 되돌아본 천황봉.
너른 영암 들판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맛이 참 시원하고 좋다.
드디어 구금다리가 발 아래로...
하산 완료후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구름다리와 사자봉.
바람골에서 붉은 순정을 토해내는 동백과 연분홍 고운 진달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근래 계속되는 꽃샘추위 때문인지 개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2008년 봄 이곳에서 찍은 동백과 진달래로 대신...
설악, 북한·도봉과 더불어 남한 3대 바위명산 월출산.
화강암계의...
꼭 가보고 싶은 몇몇 능선이 있다.
그런데, 서울에서 너무 멀어 자주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좋긴 하다...ㅎㅎ
오랜 세월을 두고.. 핑계 삼아 아주 천천히 찾아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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