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한산한 인사동 길을 걸어봤다. 마침 해남 주민분들이 인사동에 오셔서 강강술래 공연을 하면서 해남의 호박고구마와 녹차를 홍보하고 있었다. 호박고구마와 녹차 시식도 할 수 있었는데, 사진에서처럼 녹차가 좀 특이하다. 연꽃과 녹차의 만남. 연녹차라고 하면 될까? 나는 뭐.. 커피도 다방커피를 좋아하는 류라서 녹차맛이라곤 잘 모르지만 빛깔과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특히, 저 대나무 국자 너무 맘에 든다..ㅎㅎ 녹차 한잔 더 얻어마시면서 향기를 음미하다보니, 문득 일지암과 유선여관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녹차에 초의선사의 향취가 그득히 배어있는 듯한 느낌.. 올 가을.. 다른 지역에선 단풍이 다 떨어졌을 즈음 한번 또 가볼까? ▒ ▒ ▒ 강강술래 공연. 해남 아주머니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