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부령~알프스리조트~안흘리~소똥령~소똥령마을(장신유원지) 송년산행 --- 12월의 비. 맹위를 떨치던 한겨울의 추위가 하룻밤사이에 완전히 바뀌어 2월말이나 3월초에나 가능한 기온이다. 9시에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싣고 속초를 향해 달리는데, 강원도에 들어선 후에도 비는 계속 된다. 용대리를 지나고, 미시령터널을 지나는데도 눈발은 날리고 있지만, 길바닥은 온통 슬러시 상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속초터미널에 도착해서 한동안 고민에 빠진다. 애초 계획했던 산행을 위한 숙박지로 영금정 언덕위 정자, 속초해수욕장 솔밭, 터미널 인근의 모텔 등의 대안이 제시되지만 바닥이 온통 슬러시 상태인데다 예보로는 내일 아침까지도 비소식이라 이러기도 저러기도 참 애매한 상황. 최종 결론은 결국 용대리 솔방울 펜션으로...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