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흰나비의 추억" 리지. 저길 어떻게 오르는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 리지를 가장한, 사실상 암벽인 곳. "이 눔의 소가 왜 안가구 이러능겨~ 이랴~~ 이랴~~~" 드디어 낭만길의 크럭스인 침니 구간에 도착했습니다. 난이도 5.8로 낭만길을 초중급 리지로 레벨을 약간 높여 주는 곳. 바깥쪽 쳐다봐야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침니가 힘들어도 쭉 올라가야 합니다. 경사가 상당한데다 중상단부는 적당한 홀드가 없어 쉽지 않더군요. 온몸으로 비벼대며 한차례 용 좀 써야합니다. 이 구간에서 약간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앞팀에서 등반하시던 분이 크랙을 오르다 2m 정도 추락하면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헬기 구조 요청. 잠시후 저팀 선등자가 내려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