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100Mountains

[도봉산] 오봉 리지

저산너머. 2010. 11. 2. 18:54

파아란 하늘에 구름이 좋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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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악을 떠나 도봉에서 여유로운 하룻밤을 맞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나뭇가지 사이로 북한산 백운, 인수, 만경이 반갑게 인사하고...

코펠에선 라면이 보글보글.. 마냥 여유로운 도봉의 아침..

분주하게 뒷정리를 마치고...

사이봉을 등반합니다. 배낭을 매지 않으니 왠지 뭔가 빠뜨린 듯 영 어색한 느낌이 들더군요.

사이봉 정상에서...

멀리 사패산과 불곡산이 보이는군요.

오봉의 마지막 5봉과 북한산.

오봉의 암봉들.. 둥글둥글하면서도 선이 참 시원시원합니다.

우이암 너머로 서울시내도 조망되는군요.

사이봉 하강.
사이봉을 오를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배낭을 매지 않으니 어색하기 짝이 없더군요.
혹시 캐러비너를 잠그지 않은건 아닐까해서 자꾸만 하강기를 쳐다보게 되고...ㅎㅎ


사이봉 오버 하강..
짧지만 짜릿한 하강입니다.
사이봉 등반과 하강으로 오늘 등반 끝..ㅎㅎ
등반은 아주 짧지만, 오봉의 하이라이트인 사이봉을 등반했으니 아쉬움이 느껴지진 않네요.


오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 울긋불긋 단풍든 오봉의 풍경이 눈부십니다.
오늘따라 오봉의 매끈하고, 거대한 암봉들이 더욱더 멋져보이는군요.


하산길의 단풍 숲터널.. 그야말로 절정이더군요.

선인~만장~자운~신선~주봉으로 이어지는 도봉 정상부 조망도 감상하고...

화려한 단풍숲을 걸어내려오며 짧지만 여유롭고 즐거웠던 산행을 마칩니다.

햇빛이 투과된 단풍잎이 너무도 화사합니다.





산행은 짧았지만 강렬했고, 서울 근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니 시간도 마음도 너무나 여유롭고,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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