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북경 1] 천단공원

저산너머. 2008. 3. 6. 00:13

천단공원의 대표적인 건물인 기년전(祈年殿).
천단공원의 주요 건물들은 대부분 원형 건물인데, 아마도 제천의식을 지내던 곳이므로 우주, 하늘을 상징하는 듯하다.

 

 

   

기년전에서 사진 촬영중인 중국인들

 

 

 

 

 

 

돔형 천장이 인상적인...

 

황궁우(皇穹宇)

 

 

황궁우의 지붕.
유약을 발라 구운 기왓장인 것 같다.

 

 

 

 

 

 

황궁우의 회음벽(回音壁).
벽에 귀를 대고 있으면 멀리 있는 사람의 소리가 벽을 타고 회전해서 가까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고 한다. 

 

 

모자 쓴 모습이 앙증맞은 중국 꼬마..

 

 

원구단(圓丘壇).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하늘의 모습을 형상화한 곳.
중앙의 만세 부르고 있는 사람이 밟고 서있는 천심석을 중심으로 외곽으로 총 9단까지 깔려 있는데,
1단 9개, 2단 18개, 3단 27개.. 이런식으로 안에서 밖으로 퍼져나간다.

 

 

 

 

 

 


천단공원(天壇公圓 텐탄궁위안)

중국 황제가 제천의식을 지내던 곳으로 세계 최대의 광장이라는 천안문 광장보다 7배나 더 넓다.



 


♣ 북경에서의 첫째날, 둘째날

 


* 좌충우돌 칭짱열차표 구하기

 

10월 22일 북경공항 도착후 칭짱열차표 구하러 곧장 북경서역행 버스를 탔다.
원래는 여행 출발하기전에 민박집을 통해 열차표를 구할 예정이었는데, 송금문제, 열차표 회수 문제 등등의 불편함,
중국으로 출발하기전 현지에 계시는 분이 라싸행 당일표를 바로 구할 수가 있다고도 해서..
중국어라고는 '이얼싼스, 니하오, 워아이니' 등등 밖에 모르니 할 수 없이 메모지에 적어 창구에 넣어 주었더니 창구직원이
쏼라쏼라 메이요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당일표가 없다는 말 같다.

답답해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창구쪽으로 가봤다.
대충 의사소통은 되는데 허걱~ 표사려면 퍼밋을 끊어오라는 소리...ㅡㅡ;;
다시 내국인용 창구를 전전하며 메모지를 몇번 들이민 후에야 간신히 25일표를 끊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무슨 중국어로 된 서류 하나를 건네 주는데,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당췌 알 수가 없어서 한참 망설이다 대충 작성 가능한
부분만 작성해서 줬더니 창구직원 안색이 갑자기 변한다.
남자 직원을 부르고, 자기들끼리 쏼라쏼라 한참 난리를 치더니 결국 영문으로 된 서류로 바꿔준다.
(나중에 알았지만 거얼무~라싸 고원 구간 통과시 건강증명서였다. 라싸 도착하기 직전에 열차안에서 회수하는 형식적인
서류인데, 이 서류에 대해선 그동안 티벳관련 까페를 스킨하면서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외국인한테 표 판게 문제가 된 듯한데, 다행히 표 반환하라는 얘긴 없었다. ㅋ


* 숙소 구하기

좌충우돌하긴 했지만 어쨋든 표는 끊었고, 이번에 숙소가 문제다.
이미 밤 늦은 시간이라 북경서역 부근 빙관과 대주점 숙박료를 알아보니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렇다고 주변 초대소나 허름한 숙소는 시설이 너무 열악해보이고..
카운터에 붙어있는 공식가격을 지불할 리는 없지만 할인된 가격도 우리나라 숙박업소 못지 않은 수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이곳저곳 전전하다 시간도 늦고, 결국 스스로 지쳐서 비싼 요금 지불하고 일박하기로 했다.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 전에부터 혹시나해서 점찍어 두었던 민박집 전화번호를 찾기위해 일단 왕빠(PC방)부터 찾았다.
간신히 '귀락원'이라는 민박집 전번을 알아내 전화카드 하나 사서 통화한 후에 그쪽으로 이동했다.
북경 동남부의 판자웬이라는 지역에 있는 민박집인데, 다행히 북경서역에서 버스편이 있다.
민박집에 도착하고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마음이 좀 편해진다.
집주인은 조선족 같은데, 음식도 괜찮고, 숙박요금도 저렴하고, 간밤에 고생한걸 생각하면 넘 좋다..ㅎㅎ

여행 출발전에 칭짱열차 표도 구해 놓고, 북경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파악했더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하루정도 기다리면
칭짱열차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고, 여행출발 전까지 준비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북경에 대해선 거의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었다.

라싸행 칭짱열차 출발일인 25일까지는 3일이 남아 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서 민박집에서 가까운 천단공원을 둘러봤다.



 

'Tibet·Nepal·H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벳 2] 칭짱열차 ②  (4) 2008.04.25
[티벳 1] 칭짱열차 ①  (0) 2008.03.17
[북경 3] 자금성  (0) 2008.03.14
[북경 2] 이화원  (0) 2008.03.14
티벳, 네팔 여행을 시작하며..  (2)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