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티벳 1] 칭짱열차 ①

저산너머. 2008. 3. 17. 00:13

 

첫째날 밤을 열차에서 보낸 후, 둘째날 아침부터 이런 황량한 풍경이 지겹도록 이어진다.

 

 

 

 

   

 

 

 

칭짱열차 내부. 객실 좌우 3층씩 침대가 여섯개인 잉워(硬臥)칸은 객실문이 따로 없다.

 

 

열차안에서 만난 소수민족 아이.
부모로 보이는 사람은 그들만의 화려한 전통복장을 입고 있었다.

열차 통로에 접이식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로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칸.

 

 

죽과 빵, 삶은 계란에, 약간의 면과 야채가 곁들인 중국식 아침식사(15위안).
서양식과 중국식 식사가 있는데, 음식값이 꽤 비싼편이다.

 

 

식당칸에서 바라보는 차창밖 풍경.

 

 

 

 

 

♤ 칭짱열차


흔히 하늘열차로 불리는 칭짱열차.
밤 9시 30분 북경서역을 출발, 시안~란저우~시닝~거얼무를 거쳐 라싸까지 3일, 장장 47시간을 달린다.

내 좌석은 침대칸인 잉워(硬臥) 3층. 
1째칸이 가장 편하고, 둘째칸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3층 침대는 오르내리기도 상당히 불편하고, 창밖 풍경도 감상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천장이 너무 낮아서 움직임이 정말 불편하다.
편하게 여행하려면 어떻게든 잉워 1~2층 표를 구하든지, 금액차이가 있긴 하지만 란워(軟臥)를 구입하는 편이 나을 듯.

거의 이틀을 꼬박 열차 안에서 지내야하므로 지루한 느낌도 있지만, 멋진 창밖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실제 소요시간만큼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열차안에서 읽을 거리를 준비하면 시간 보내는데 아주 좋을 듯..

열차 식당칸의 식사는 가격도 비싼 편이고, 메뉴도 다양하지 않으므로 컵라면 서너개와 간단한 간식 거리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끔 과일류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팔긴 하는데, 역시 상당히 비싼 편이다.


자금성을 돌아보고 난 뒤 곧장 민박집으로 가서 짐을 정리하고, 곧바로 북경서역으로 향했다.
컵라면과 간단한 간식 몇가지를 구입해 기차에 올랐다.

열차여행은 종태형과 함께 했다.
민박집에서 만난 형인데, 우연히도 같은 날짜에 같은 열차.
(열차에 탑승하고 나서 확인해보니 객실도 나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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