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 비경을 찾아서 3. 가야동

저산너머. 2008. 6. 17. 16:01

가야동!

천불동이나 구곡담처럼 우악스런 폭포하나 없는, 유순하고 아늑하기 그지없는 계곡이면서도 경치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계곡.
특히나, 가을날 하얀 암반위를 소요하듯 걸으며 바라보는, 붉디붉은 단풍빛과 소와 담의 파스텔톤 물빛은 가야동의 가을을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만든다.

길찾기에 조금만 익숙하다면, 비정규 코스임에도 정규 코스 못지 않게 편한 산행이 가능한 곳. 몇군데만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면
될터인데, 공단에서는 왜 이런 곳을 묶어두는지 모르겠다.
물론 나같이 호젓한 산행을 즐기는 경우는 그래서 좋긴 하지만..ㅎㅎ
 
올가을에도 가야동을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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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대피소를 출발해 두번째 물건넌지 얼마되지않아 만나게 되는 곳.
가야동의 무수한 소와 담중에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게 되는데, 가야동의 물빛은 계곡에 빛이 들기전 이른 아침에 담아야 제빛깔이 나는 것 같다. 한낮에 찾았더니 역시나 물빛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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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에서 뻗어내린 지릉.
알만한 사람은 아는, 가야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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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동의 핵심인 천왕문.
가야동의 다른 곳과는 달리 웅장한 설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

"우쒸~ 나도 설악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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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건너기.
예상보다 계곡에 물이 많았다.
미끄러져랏! 빠져랏!! ㅋㅋ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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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동의 휴식.
저런 곳에서라면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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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동 삼거리에 가까와지면서 연이어지는 암반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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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우리가 올라야할 공룡능선이 바라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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