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포카라] 네팔 포카라

저산너머. 2009. 4. 22. 04:24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마치고 포카라로 돌아온 다음날 오전에 밀린 빨래를 해 옥상에 널어놓고, 오후에 전날 갔었던 월드 피스 스투파에 다시
오르려 댐사이드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고, 곧바로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급한 김에 근처 German Bakery로 일단 피신해 비내리는 창밖 풍경을 몽롱하게 바라보며 하릴없이 시간을 때운다.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을 곁들여 먹는 German Bakery의 빵 참 맛있다.

비는 좀처럼 그칠 줄을 모른다.
페와호의 안나푸르나 반영을 혹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 기대 했었는데, 월드 피스 스투파는 결국 어쩔 수 없이 포기..ㅡㅡ

 

 

 

포카라를 떠나기 전날 Little Tibetan Garden에서 탄뚝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통바를 마신다.
동동주 비슷한 시큼한 맛의 따뜻한 술을 빨대로 마시는 기분이 괜찮다.
취헌다. 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