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음폭골~은벽길 ②

저산너머. 2013. 10. 28. 18:40

 

 

 

 

 

천불동~양폭~염주골 하단부~음폭골~만경대능선~화채릉~피골 서릉~은벽길

 

※ 일단 은벽길이라는 제목을 쓰긴 했지만, 이 능선의 명칭에 대해선 의문점이 약간 남아있다.

    이 능선에서 만난 등산객 얘기론 피골 서릉~582봉~쌍천으로 흐르는 능선을 은벽길로 부른다고 하는데, 주변 리지길의 흐름 등으로 볼 때

    왠지 비룡폭 우회로~582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오리지널 은벽길일 것 같다는 의심이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니 화채는 화창했던 전날과는 달리 구름 가득한 풍경이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있는 로그표 배추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비박지를 정리한후 은벽길을 향한다.

 

 

582봉 정상.

별다른 헤매임 없이 피골 서릉에서 은벽길로 접어들었다.

이곳에서 수십명 단체 산행팀과 섞였다.

 

 

허공다리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노적봉 방향 조망.

날씨만 좋았다면 환상적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무척이나 아쉬웠다.

 

 

 

선녀봉 능선.

 

 

허공다리폭포.

 

 

이곳이 인적없는 곳이었다면 빼어난 주변 조망 감상하며 호젓하게 산행하기 참 좋을 곳인데...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 능선에서 수십여명의 단체팀을 만나면서 그런 기대감이 무너지던 순간이 기억난다.

 

같은 코스를 한 두 사람이 오랜기간을 두고 수십번을 찾는 것과 짧은 기간동안 수십명이 반복적으로 찾는 것은 등산로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은벽길은 수십명 단체팀의 발길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곳이다보니 이젠 토사유출등 등산로 훼손이 우려될 정도인 것 같다.

 

 

 

 

 

 

 

 

단체 산행팀이 떠난 후 582봉 정상에서 한참을 쉬었다.

 

 

 

 

 

 

선녀봉 뒷편으로 토왕폭 상단도 희미하게 보인다.

 

 

 

 

 

 

 

 

 

 

 

 

소토왕골 입구 부근의 식당가에서 1차, 속초 소희네에서 2차, 용대리 늘빛햄네에서 3차.

산행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는데, 산행후 일정이 너무 힘들었단...ㅡㅡ;;;

 

 

산행후 술자리는 한차례로 충분한 것 같다.

진정한 산악인이라면 술보다는 산에 더 취해야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