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을 따르던 길은 계곡과 멀어지면서 깊은 협곡 분위기로 바뀌고, 가파른 산허리길을 한참 걸어오르다보면 큰 바위 아래로 이런 석문이 나타납니다. 석문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네요.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본 풍경. 폭포를 우회하면 갑자기 드넓은 계곡 풍경으로 바뀌고, 지계곡이 하나 나타나는데, 주계곡의 물줄기가 돌더미 아래로 숨어버려 넓은 지대를 횡단하는 이 부근에서 지계곡과 주계곡을 혼동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겠더군요. 이후 계곡은 별다른 비경이 없는 평범한 계곡으로 바뀝니다. 마른 주계곡의 오른쪽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다시 물줄기가 나타나고, 평범한 풍경의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모닥불 흔적이 있는 이런 심마니 모둠터가 나타나더군요. 아래쪽에도 비박터가 있고... 불피우는 건 좋은데, 등산객이라면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