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의 아침. 전날 산허리까지 짙게 드리웠던 구름이 말끔히 걷힌 상태다. 꾀죄죄하지만 너무 귀여운 꼬마 숙녀. 롯지에서 식사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기어들 듯한 목소리로 "나마스떼!" 하면서 다가오더니 이런 포즈를 취한다. 알프스의 어느 마을 같은 풍경. 남체를 향해 오를때 계곡 오른쪽으로 바라보게 되는 탐세르크(Thamserk, 6,608m)의 거대한 설벽. 하늘높이 거대한 벽처럼 치솟은 산세에 위압감이 느껴진다. 마을마다 디하르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한선생님의 포터인 텍(Tek). 성실하기로 유명한 타망족 청년이다. 내 포터는 락파(Lhakpa)라는 세르빠족 청년. 남체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런 현수교를 세번 건너야한다. 솔루쿰부지역의 현수교중 가장 높다는, 남체 직전의 현수교. 다리를 건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