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힘 드디어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인 H봉 정상에 도착. 달리 말이 필요없는 조망 명소이다. 정면으론 설악의 주봉인 대청봉의 웅장한 전모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동남쪽으로는 관모봉 능선이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동해로 사라져가고..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이 희운각으로 고도를 급격히 낮추다 신선봉에서 힘차게 솟구친 뒤 공룡능선, 북주릉으로 이어지고.. 그 뒷편으로는 귀때기청에서 안산으로 서서히 멀어져가는 서북릉이.. 북쪽으로는 H릉이 칠성봉으로 힘차게 이어지고.. 사방으로 막힘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파노라마.. 설악의 힘이 느껴지는 곳.. 기억으론 이곳이 마등봉과 더불어 대청봉의 전모를 가장 웅장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등봉 정상부는 펑퍼짐한데다 숲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