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가야동. 백운동, 구곡담, 십이선녀탕 등 화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다른 곳과 달리 폭포하나 없는 유순한 계곡이면서도 가야동이 경치좋은 계곡으로 손꼽히는 건 아마도 가야동 특유의 세련미와 아늑한 느낌 때문이 아닐까? 중상단부의 암반미와 파스텔조의 물빛은 설악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테고... 노인봉 사이트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공가골을 따라 내려온다. 공룡능선의 내설악방향 탈출로로 이용될 뿐, 특별한 경치는 없는 작은 계곡인 공가골은 아마도 별다른 이름 없던 계곡에 공룡능선과 가야동의 앞글자 한자씩 차용해 대충 지어낸 이름일 것이다. 가야동의 상징 천왕문. 참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다. 계곡을 틀어막듯 계곡 양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