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가야동

저산너머. 2011. 8. 22. 15:08

 

 

 

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가야동.
백운동, 구곡담, 십이선녀탕 등 화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다른 곳과 달리 폭포하나 없는 유순한 계곡이면서도 가야동이 경치좋은
계곡으로 손꼽히는 건 아마도 가야동 특유의 세련미와 아늑한 느낌 때문이 아닐까?
중상단부의 암반미와 파스텔조의 물빛은 설악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테고...

노인봉 사이트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공가골을 따라 내려온다.
공룡능선의 내설악방향 탈출로로 이용될 뿐, 특별한 경치는 없는 작은 계곡인 공가골은 아마도 별다른 이름 없던 계곡에 공룡능선과
가야동의 앞글자 한자씩 차용해 대충 지어낸 이름일 것이다.

 

가야동의 희고, 넓은 암반위를 걷는 즐거움.. 마치 하얀 구름위로 두둥실 떠가는 느낌이다.

가야동의 특급 비박지를 스치며...

와룡연의 에메랄드빛 물빛.

공룡릉쪽 지계곡 합수점의 작은 폭포.

멀리 천왕문의 한쪽 기둥이 보인다. 가야동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가야동의 상징 천왕문.
참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다.
계곡을 틀어막듯 계곡 양편에 웅장하게 솟은 암봉과 너른 반석, 흰 암반, 묘한 생김의 바위가 한데 어울리는...

빼놓으면 서러울 가야동의 또다른 명소. 붉은빛 감도는 암반계곡과 투명한 물빛, 그 뒷편의 검은빛 암릉이 어울린 풍경이 환상적이다.

가야동에서 가장 깊은 소. 와룡연과 더불어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

수렴대피소 직전에 가야동을 탈출해 만경대 능선을 타고 오르다 바라본 조망. 우측편으로 개구멍바위가 보인다.

오세암과 수렴대피소 갈림길에 도착하니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급히 영시암으로 대피해 물 한 바가지 떠다놓고는 퍼질러앉아 감자 까묵으면서 지난 3일간 함께 했던 설악의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
사람 냄새나는 영시암에서 바라보는, 촉촉히 젖은 당우들과 주변 설악의 풍경.
마음마저 촉촉히 젖어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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