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 3

[운탄고도] 순백의 길을 가다 ③

[운탄고도 : 만항재~새비재] [운탄고도 : 화절령~새비재 구간] ♣ 셋째날 : 화절령~강원랜드~사북역 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진 듯하다. 침낭안 발치에 핫팩과 따또빠니를 넣어 두었는데도 등산화와 날진 물통이 언 상태 그대로... 아마도 -15도 이하일 듯... 너무 추워서 밖으로 나올 엄두가 나지 않다보니 9시 넘은 시각에 기상. 텐트밖으로 나오던 순간 깜놀?? 너무도 파랗고 투명한 하늘 아래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순백의 설경. 이틀간의 기다림후에 비로소 만나게된 풍경이다...ㅎㅎㅎ 일정이 많이 지체된 상황인데, 연료가 거의 바닥수준이다. 운탄고도가 능선 마루와 칠부능선쯤 사이를 오르내리는 길이라 물이 흐를 만한 골짜기도 별로 없지만, 폐광 침출수 시설이 간혹 눈에 띄다보니 이곳 골짜기의 물을 그대..

Trekking 2013.01.29

[운탄고도] 순백의 길을 가다 ② ♪

[운탄고도 : 만항재~새비재] [운탄고도 : 만항재~화절령 구간] [운탄고도 : 화절령~새비재 구간] ♣ 둘째날 : 하이원CC~화절령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더 흐리다. 눈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추워서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잔데다 날이 워낙 흐려 새벽에 눈을 떴는데, 도대체 몇시쯤인지 가름할 수가 없다. 그대로 늘어지게 한 숨 더 자고 난후 다시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침 9시가 다된 시각..ㅎㅎ 아침을 먹고 텐트를 해체하려는데 갑자기 폭설이 쏟아져 다시 텐트 속으로 대피... 결국 10시 좀 지난 시각에 출발할 수 있었다. 텐트를 빠져나와 바라보는 운탄고도의 아침, 온통 눈세상속 풍경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새벽에 실수로 mp3 플레이어를 밟았더니 먹통이 되버렸다. 이제 리나박도 없고.. 인희..

Trekking 2013.01.29

[운탄고도] 순백의 길을 가다 ①

[운탄고도 : 만항재~새비재] [운탄고도 : 만항재~화절령 구간] 지리산 둘레길을 필두로 올레길, 마실길, 바우길... 길 길 길...... 무슨무슨 트레킹 길이 참 많이도 생겼다. 그중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도 몇군데 있지만, 너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그중 운탄고도는 비교적 근래 소개된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 운탄고도(運炭高道) : 석탄을 운반하던 높은 길. 이 길은 과거 대표적인 탄광지역이었던 정선의 함백/사북/고한, 영월의 상동/중동에 걸쳐있는 큰 산줄기인 두위봉(1,470m)에서 백운산(1,426m)으로 이어지는 산기슭의 석탄을 운반하던 폐광도로를 트레킹 루트로 전용한 길이다. 도상엔 탄광도로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

Trekking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