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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8!!

시간이란 넘은 왜 이리도 빨리 흐르는건지.. 2008년도 한해도 이제 10여분도 남지 않았다. 연말이라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많이 무리를 했는지 감기몸살이라는 선물을 얻어 참 심하게도 앓고 있다. 얼굴엔 머가 잔뜩 나서 몇주째 떨어질 줄 모르고..ㅡㅡ;; 이제 약 먹고 약기운에 취해 자야할, 조금은 우울한 2008년의 세밑. 좋았던 기억보단 좋지못했던 기억들이 더 많은 것 같은 2008년. 아무튼 다가오는 2009년 한해는 무엇보다 우선 건강하고, 활기차고,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2009년 화이팅!!!

&.. 2009.01.01

2008년 8월

직장을 옮겼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꽉막히고 답답한 분위기 싫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편.. 아직까진..ㅎ 회사 사업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과 관련이 많아서 이달이나 다음달쯤에 카자흐스탄에 한번 가게 될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에도 진행되는 사업이 있다니 언젠가는 그곳도 갈 기회가 있겠지. 김태희가 밭을 갈고, 전지현이 꽃을 판다는 그 전설의 우즈벡..ㅋㅋ 카자흐스탄! 남한 면적의 27배인 광활한 땅.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나오는 화학 원소가 거의다 망라되어있다는 마지막 자원의 보고. 10만여명의 이주 고려인.. 아직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단계인데다 현재는 임시 사무실을 쓰고 있어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다. 테헤란로는 나와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곧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고, 공사가 ..

&.. 2008.08.12

옥수수

요즘이야 장마철을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었지만, 내가 어릴적엔 장마철이 비교적 일정한 편이었고, 지루한 장마가 끝나는 즈음이면 밭두렁엔 옥수수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옥수수의 구수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유난히도 좋아했다. 외할머니 생신이 돌아오는 이맘때쯤이면 어머니는 일년중 거의 유일하게 친정에 가시는데, 그때마다 나를 데리고 가셨다. 내 고향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 당시 사회 분위기가 대개 그러했듯, 우리집에도 고부간의 갈등이 꽤 있는 편이었다. 갈등이라고 하기엔 항상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당하시는 쪽이었지만..ㅎ 할머니께서는 어머니에게 친정에 가지 말라고 대놓고 말씀하시진 않아도, 어머니가 친정에 가는 걸 내심 몹시 싫어하셔서 괜히 엉뚱한 일을 핑계로 싫은 소리를..

&.. 2008.07.26

비누넷

예전에 쓰던 비누넷 홈피를 다시 살렸다. 보관용일 뿐, 게시물을 올린다거나 할 일은 없겠지만.. 누구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사진들 정리할 목적으로 만들었던건데, 스킨 다운받아 코드 하나하나 수정하고, 사랑비 음악도 넣고, 섬이 생기고... 결국 쌓여만가는 그 넘의 사진들 때문에 더이상 감당이 안될 것 같아 접으려 하던 차에, 전세금 이만원이 없어 쫓겨났지만..ㅋㅋ 만기후 연장이라 세팅비 2천원을 추가로 내란다...ㅡㅡ 암튼, 지금 다시 둘러보니, 그냥 내겐 다 소중한 추억이더라..... '그런 때가 있었구나.'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도 짓게 되고.. 기억이든, 추억이든 참 소중한 것들이다. 이제 이곳에 소중한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지.. 예전 것들도 이곳에 일부 옮겨놔야겠다. 티스토리에 음악 넣으려고..

&..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