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Ridge

[설악산] 천화대 리지 ①

저산너머. 2009. 9. 16. 20:01

두번째 천화대 리지 등반.
오늘은 왕관봉까지 진행하는게 목표다.
덕분에 B지구에서 항상 끓여먹던 라면도 생략하고, 등반성도 비교적 약한데다, 그곳에서 시간이 지체될 경우 자칫 다른 
등반팀과 뒤섞이면 왕관봉까지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1, 2피치는 전략적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설악골 초입에 도착하니 대전에서 올라온 19명의 등반팀이 대기하고 있다.
자칫 이 팀에 막히기라하면 왕관봉은 커녕 사선 크랙까지 등반도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1, 2피치 우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   

1, 2피치 우회후 첫 하강. 천화대 완등시 3번째 하강.




동해를 붉게 물들이며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곧이어 설악에도 한꺼풀 한꺼풀 어둠이 볏겨지기 시작한다.

짙은 어둠이 가시고, 눈부신 외설악의 풍경들이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한다.

천화대 암릉에 부챗살처럼 서지는 금빛 햇살이 눈부시다.

첫 하강 준비.

1, 2피치 우회후 첫 하강.

울산암과 장군봉에 부서지는 아침 햇살을 배경으로 하강.

하강후 암릉을 오르고 나면 다시 하강, 다시 또 걸어 오르고...

천불동 계곡에 아침 햇살이 뿌옇게 부서진다.

두번째 하강.

사선 크랙 직전의 노란벽. 암벽을 기어오르고 있는 클라이머들이 보인다.

자일 없이 등반 가능한 구간.

이곳에 오르면 사선 크랙과 왕관봉을 비롯해 외설악의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천불동 칠형제봉 방향 조망.





♣ 2009년 9월 13일 설악산 천화대 리지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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