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두타·제주-한라

[제주도] 산이수동~산방산 ♪

저산너머. 2013. 5. 10. 03:07

 

 

 

 

 

 

 

♣ 송악산~산이수동~사계 발자국화석 발견지~사계항~산방산

 

아침에 송악산 해안 절벽의 진지동굴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산이수동을 출발해 해안 도로를 따라 산방산으로 향한다.

 

산방산.

성산 일출봉이 제주 동부의 랜드 마크라면 산방산은 서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겠다.

제주의 여느 오름들과는 생김이 완전히 다른, 사방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성채처럼 우뚝 솟은 산세가 특출한 암봉이다.

그 산방산을 반나절 내내 바라보며 걷는 행복감.

이 구간은 산방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해안 풍광까지 겸하게 되니 더더욱 감동적이다.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송악산에 다시 오른 뒤 점심때쯤 산방산까지 걷고, 오후에 어승생악에 오른 뒤 이동해 석굴암 

부근의 노루손이(노루생이)오름까지 오를 예정이었는데, 진지동굴 일출에 시간을 빼앗기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졌다.

산이수동~산방산 뿐만 아니라 이후 여행내내 제주도 어디를 가든 항상 예상보다 시간을 훨씬 더 뺏아묵으니 제주도는

시간도둑임에 틀림 없다.ㅎㅎ

 

 

 

멋진 조망과 일출을 보여줬던 송악산을 떠나 산방산으로 향한다.

 

 

아침 무렵의 눈부신 윤슬 너머로 보이는 형제섬이 아련하다.

 

 

산방산, 음...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바라보며 먹는 피자는 어떤 맛일까?

 

 

 

 

 

사계 발자국화석 발견지.

 

 

사계 발자국 화석 발견지.

500여점의 사람 발자국과 무수한 동물의 발자국이 함께 발견되는데, 제주도내 지구과학 교사인 강지현 선생님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발자국 화석 발견지는 펜스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라 들어갈 수 없는데, 인근의 혹성 탈출에 등장할 것 같은 이 갈색 바위지대도 인상적이었다.

 

 

 

 

 

 

 

 

되돌아보는 송악산의 해안 절벽.

 

 

마치 서부영화에서 보던 미국 서부의 광활한 황야를 걷는 느낌이 들었다.

 

 

이 녀석들도 태안 해변에서 보던 통보리사초일까?

 

 

 

 

 

이제 산방산에 거의 다 왔다.

 

 

용머리 해안.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한라산이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에 생겨난 곳이라고 한다.

제주도의 형성과정에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인 것 같다.

 

 

 

 

 

산방연대에서 내려다본 용머리와 하멜 선상 전시관.

(연대는 제주도를 여행하다보면 해안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봉수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

하멜 선상 전시관은 공사중인 것 같아 따로 들르지 않았다.

산방연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 풍광은 정말 시원하기 그지없다.

용머리는 용머리해안 절벽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돌 수 있다.

 

 

 

 

산방산과 산방사.

 

 

 

 

 

산방굴사로 오르며...

 

 

 

 

산방굴사에서 내려다본 풍경.

 

 

산방굴사.

 

 

 

 

일부 지도에 산방굴사 쪽에서 산방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등산이 가능한 곳인 줄 알았는데,

현지에 도착해 사방으로 절벽을 이룬 산방산의 엄청난 산세에 첫눈에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산방굴사에 올라보니 역시나 이쪽은 아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단산 쪽으로 쭉 걸어가봤는데, 이쪽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만약 길이 전혀 없는 곳이라면 저 시커먼 난대의 밀림지대를 어떻게 통과해 오른단 말인가. 

 

 

 

 

단산.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나 동선상 애초부터 계획에서 제외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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