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티벳 16] EBC ①

저산너머. 2008. 5. 30. 22:44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원이라는 롱북 사원(絨布寺 롱뿌쓰) 앞 숙소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

 

 

능선 상단이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EBC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일행.

 

 

 

롱북사원 숙소에서 EBC까지는 완만한 루트지만 워낙 고소이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고,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친구.

 

 

 

 

 

 

 

 

 

EBC 도착하기 직전 길에서 잠시 벗어나 샛길로 살짝 빠져 언덕쪽으로 올라가봤다.
에베레스트가 정면으로 보이고, 그 앞쪽으로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얼어 있었다.
얼지 않았다면 호수 수면에 비친 에베레스트의 반영까지 어울려 정말 환상적이었을텐데.....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한컷씩. K.S.K

 

 

S.S.C

 

 

홍일점이었던 P.S.O

 

 

 

 

 


♠ 2007.10.4 EBC (Everest Base Camp)

숙소에서 EBC까지는 약 8Km 조금 못미치는 거리.
도보로 2시간 가량 소요되고, 자동차로는 약 15~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롱북사원의 해발고도가 약 5,030m이고, EBC가 5,200m이니 표고차는 200m도 채 안되는 셈.

오전 9시쯤 EBC를 향해 롱북사원 숙소를 출발했다.
걸어서 오른뒤 내려올 땐 차를 타기로 했다.
하이킹 코스 정도로 생각할 정도로 평이한 길이지만, 워낙 고지대인 만큼 고소증 예방차원에서 천천히 걸어야한다.

숙소를 나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에베레스트 좌우로 길게 늘어진 능선이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에베레스트 정상부에만 하얀 구름이 걸려있을 뿐 구름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다.
그러고보니 티벳에선 하루도 예외없이 거의 구름한 점 없는 날씨였다. 
사진을 찍으면 오히려 밋밋해 보일 정도로..
구름이 적당히 있는 하늘이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튼 오염원이 거의 없는 곳이니 풍경은 정말 깨끗하다.
EBC에 다가서면서 한차례 길이 가팔라지는 구간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힘들어 하는 친구도 있었다.

EBC 직전 작은 언덕에서 바라보던, 작은 호수와 그 너머로 우뚝 서 있는 에베레스트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