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22

[티벳 1] 칭짱열차 ①

첫째날 밤을 열차에서 보낸 후, 둘째날 아침부터 이런 황량한 풍경이 지겹도록 이어진다. 칭짱열차 내부. 객실 좌우 3층씩 침대가 여섯개인 잉워(硬臥)칸은 객실문이 따로 없다. 열차안에서 만난 소수민족 아이. 부모로 보이는 사람은 그들만의 화려한 전통복장을 입고 있었다. 열차 통로에 접이식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로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칸. 죽과 빵, 삶은 계란에, 약간의 면과 야채가 곁들인 중국식 아침식사(15위안). 서양식과 중국식 식사가 있는데, 음식값이 꽤 비싼편이다. 식당칸에서 바라보는 차창밖 풍경. ♤ 칭짱열차 흔히 하늘열차로 불리는 칭짱열차. 밤 9시 30분 북경서역을 출발, 시안~란저우~시닝~거얼무를 거쳐 라싸까지 3일, 장장 4..

Tibet·Nepal·Himal 2008.03.17

티벳, 네팔 여행을 시작하며..

망망한 서해 상공을 지나던 비행기 창 너머 희뿌연 운무 사이로 드디어 검은 땅덩어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 거대한 중국 대륙. 가슴이 마구마구 콩닥콩닥거리기 시작.. 그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나름 분주했던 일련의 기억들이 뇌리를 스치고, 낯선 세계, 막연했던 두려움이 한순간 무한한 기대감으로 바뀌는 순간. 때마침 mp3에서는 등려군의 '月亮代表我的心'이 흘러나온다...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중국 대륙과 광활한 티벳의 고원, 그리고 네팔 히말라야 설산으로 향하는 길이 내 앞에 놓여 있다. 이제 두려움 없이 그 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 ♣ 여행 루트 ◇ 중국 북경 - 10.22 : 서울 → 인천 → 북경 - 10.23 ~ 10.25 : 북경 ▷ 천단공원, 이화원, 자금성 - 10...

Tibet·Nepal·Himal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