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점봉산] 등선대~흘림골

저산너머. 2011. 5. 23. 23:57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가리산리



십이담 계곡 입구에 혹시라도 문지기가 있지 않을까 우려되어 날머리에서 왼편의 가파른 산기슭으로 살짝 우회해 올라갔다.
흘림골이 개방되기전 등선대쪽에서 주전골 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직진하는 작은 안부로...

등선대 오름길.
2000년도 중반 수해 이후론 처음인데, 완전히 변해버린 듯하다.
기억속의 길과는 전혀 다른 낯선 느낌.

등선폭포를 지나고, 등선대에 올라 주변 조망을 감상한 뒤, 흘림골로 하산했다.
흘림골 입구에서 오색까지 구비구비 44번 국도를 따라 걸어 내려갔다.
차타고 지날 때마다 언젠가 이 길을 꼭 한번 걸어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


도로 주변 오월의 연녹빛 풍경이 눈부시도록 화사하다.
혼자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고 있으니 차를 세우며 타고 내려가라고 하는 고마운 분도 있다.
요즘 이러기 쉽지 않은데, 혹시 나처럼 산을 좋아하는 분이 아닐까....
걷고 싶어서 그런다는 말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렇지만 역시 한번으로 족한 길인 것 같다.
거리도 만만치 않은데다, 아스팔트 포장 도로..
빛이 좋고, 색이 좋은 계절이라 그나마 다행이지.. 정말 발바닥에 불나는 줄 알았다.ㅎㅎㅎ


등선 폭포.

등선대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대청은 역시 설악동에서 바라봐야 제격이다. 오색쪽에서는 역시 밋밋한 느낌.

점봉산.

오색 흔들바위와 만경대가 내려다보인다.

칠형제봉.

1,156m봉.

여심폭포. 예전엔 등선대 갈림길에서 약간 올라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칠형제 암릉.

수해로 초토화된 흘림골 하단부.

연녹빛이 그야말로.....

이런 연녹빛은 눈을 참 편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온정골.

만물상 주변.

만경대와 만경대리지 뒷편으로 점봉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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