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불동

양폭대피소에서 바라본 풍경.

 

♣ 설악동 ~ 토왕골 ~ 토왕폭 ~ 칠성봉
♣ 화채릉 ~ 만경대
♣ 칠선골 ~ 천불동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천불동 ~ 설악동

용소골 좌릉에서 건천골을 따라 내려와 양폭대피소를 무사히 통과한 뒤 안전산행을 자축하며 오랜동안 휴식을 취했다.
쉽지 않았던 모든 산행이 무사히 끝났다는 무한한 안도감에 들떠 있던 순간..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으며 페인트 붓질을 한번 더 한 듯 진득해진 계곡 풍경을 감상하며 세월아 네월아 천불동을 내려왔다.

오련폭포 하산길. 오련폭포 하단부 좌측에서 흘러내리는 골이 용소골.

폭설후 눈사태가, 폭우 뒤에는 낙석이 우려되는 오련폭 하산길의 긴 암사면.

오련폭포와 별길 리지를 바라보며...

병풍바위.

병풍암에서 바라보이는 명물 유방 바위.

큰형제바위골(큰형제막골)

병풍암과 병풍교.

 

 

귀면암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왼편 상단의 칠형제 도깨비바위.

장군봉과 적벽.

비선대에서 예전에 설악 산행을 두어번 같이 한 적 있는 형을 만났다.
장군봉과 적벽을 안주삼아 술한잔...

비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벽 정상부엔 세 명이 하강을 앞두고 있었다.
비에 젖어 더욱 붉어진 그 벽에 연신 눈길을 돌려가며 마시는 술은 나를 금방 취케했다.
아니, 토왕에서 화채릉, 만경대와 칠선골, 용소골 좌릉까지 거쳐오면서 난 이미 충분히 취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외설악 깊은 내면의 풍경들에.....         

설악동~토왕 하단폭~토왕폭 우릉~토왕 중단폭~상단~토왕폭 좌릉~칠성봉
화채릉~화채봉~만경대
칠선골~천불동~용소골~용소골좌릉
양폭대피소~천불동

<끝>



심신의 휴식과 마음의 안정, 함께 하는 즐거움, 홀로 산행의 무한한 자유, 능선의 눈부신 조망, 계곡의 다양성, 야생화, 숲.
설악은 내게 너무도 많은 혜택을 준다.

무디어져가는 나의 감성을 일깨우는 것도 설악이요..
더없는 아름다움으로 무한한 감동을 주는 것도 설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