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용소골

저산너머. 2011. 9. 16. 13:44



 

설악동 ~ 토왕골 ~ 토왕폭 ~ 칠성봉
화채릉 ~ 만경대
♣ 칠선골 ~ 천불동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천불동 ~ 설악동



용소골은 작은 계곡이다.
도상 1km 정도로 규모로 따지면 설악골 좌골에도 미치지 못하는, 굳이 갈수기가 아닌 평상시에도 수량이 미미할 정도이고, 여느 지계곡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좀 어수선하고 번잡한 분위기.
골안에 큰폭포가 3개 있지만, 건골은 아무래도 메리트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산행 대상지로선 매력이 약간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곳.
이런 이유 때문인지 용소골은 칠형제리지 하산로로 가끔 이용될 뿐, 발길이 비교적 드문 편이다.
오늘은 용소골 좌릉으로 오르기 위해 용소골을 찾아본다.

용소골은 오련폭포 하단 우측 구석의 작은 폭포로 시작된다.

입구의 작은 폭포를 오르기전 내려다본 천불동.

입구의 폭포를 오른 후 내려다본 풍경. 오르는 방향으로 좌측의 슬랩을 횡단해야하는 곳인데, 이곳이 약간 애매한 편이다.

용소골 초반부. 돌무더기 가득한, 여느 계곡의 상단부 같은 분위기.

용소골의 첫 폭포.

용소골엔 이런 미니 폭포들이 꽤 많다.
수량이 풍부한 때가 아니면 모두 건폭이겠지만...

이곳까지도 그리 편하진 않았다.
예전에 솜다리 찍으러 칠형제에 갔다가 용소골로 하산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으론 쉽게 내려왔던 것 같은데...ㅠ


용소 제1폭포.

용소1폭포 우측에도 규모가 큰 건폭이 있다.

폭포 중단에서 내려다본 모습.

 

 


폭포 오른편으로 우회할까 하다 왼편으로 오를만한 틈이 눈에 띄여 올랐는데, 중단부 위쪽의 턱을 올라서기가 좀 난감했다.
높이도 애매하고, 전부 언더홀드 형태인데다 가파른 곳이라서 박배낭으론 위험해보여 잠시 망설이다 할 수 없이 왼편의 가느다란
크랙을 따라 우회해 올랐다.

우회길도 만만치 않은 곳.
발 아래로 폭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고도감도 상당하고 무척 가파른 곳.
바닥에 깔린 측백나무 등 손에 잡히는 건 모두 잡고 조심스럽게 트래버스해야 했다.

중간에 너비 3~4m 정도의 갈색 물이끼로 뒤덮힌 암반 실계곡을 건너야하는데, 손에 잡을 것이 전혀 없는 곳이라 조금이라도 하얀
부분만 골라 밟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건너느라 무척이나 긴장되었다.
미끄러지면 30여미터 폭포 아래로 그대로 추락하는 곳...

이 폭포를 우회한다면 폭포 오른쪽 사면이 차라리 나을 듯하다.



그 와중에도 찍은 칠형제릉. 상단 가운데 부분의 안부가 칠형제 리지 종료지점에서 용소골 하산로.

칠형제릉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폭포를 우회하며...

무사히 제1폭포 우회를 마친 후 최상단에서...

제1폭포 이후로도 이런 소규모 폭포가 연속된다.

용소 제2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길이가 50m 이상 되보이는 용소2폭포.

2폭포 하단에서 바라본 용소골 좌릉의 안부. 오늘 목표는 용소골이 아니고, 용소골 좌릉이므로 제2폭포는 다행히(?) 통과하지 않고, 저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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