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Ridge

[설악산] 천화대 리지 ④

저산너머. 2009. 9. 17. 16:02

드디어 왕관봉 정상에 서다.

왕관봉에서 바라본 설악동 방향 조망. 멀리 울산암과 우측으로 달마봉, 그 옆쪽으로 집선봉 등등이 보인다.

화채릉 방향 조망.

왕관봉 이후의 천화대 암릉. 가장 높은 암봉이 석주길이 천화대와 만나는 희야봉.

왕후니..

화채봉과 망경대, 칠형제암릉이 조망된다.

왕관봉 하강.

하산을 시작하며 아쉬운 마음에 되돌아본 왕관봉.

염라폭포를 향해 하산.

하산 완료후 설악골 입구에서..

적벽과 장군봉을 배경으로...

비선대 다리에서...

비선대 다리에서 바라본 천화대 암릉. 맨뒤 암봉은 1275봉이 확실한데 그 앞쪽 가장 높게 보이는 암봉은 아마도 왕관봉 쯤이 아닐까?

장군봉과 적벽.





♣ 2009년 9월 13일 설악산 천화대 리지 등반.

설악산을 좀 다녀봤거나 리지에 관심이 있는 산꾼들에게 있어 천화대는 하나의 로망과도 같을 것이다.
난이도 자체로 따진다면 사실 크게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워낙 긴 암릉이므로 등반 경험은 물론 그만큼의 체력이 요구되는 곳. 

올해는 1, 2피치는 생략하고, 희야봉까지 진행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천화대 치고는 비교적 여유있는 등반이었다.
천화대 첫 등반 때는 무거운 비박 장비에, 천화대라는 그 이름에 기가 눌려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정말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우리팀 다른 분들도 큰 어려움 없이 모두 무사히 등반을 마쳐서 정말 다행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초반에 너무 급하게 진행하는 바람에 멋진 주변 조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


배낭도 훨씬 무거워지고, 그만큼 등반도 더 힘들어지긴 하지만 천화대 암릉 비박지에서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듯 초롱초롱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잠드는 느낌은 정말 남다르다.
태초의 맑은 바람소리를 음악삼아, 초롱한 별과 그대들의 눈빛을 안주삼아 함께 마시던 쏘주맛은 또 얼마나 달던가...
캬~~~~~!!!
언젠가 천화대에서의 하룻밤을 다시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