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피골 서릉~피골 동릉 ①

저산너머. 2012. 10. 6. 22:32

 

 

 

 

 

 

♣ 설악동 C지구~피골 서릉~화채봉~송암 능선~피골 동릉~민박 마을

 

 

설악의 산릉이 붉게 타들어가는 가을.

추석과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설악을 찾았다.

 

오전 10시경 미시령 터널을 통과해 목우재를 향하는데, 연휴에다 가을 시즌이라서 그런지 목우재 터널 한참 전부터 차량 정체가 극심하다.

이런 상황은 거의 예상치 못했는데...

한시간여를 소비해 터널을 통과하고나니 터널앞 삼거리에서 설악동 방향으론 차량을 아예 통제해 C지구 주차장으로 유도한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를 마친 뒤 유스호스텔 부근 C지구 소방서까지 걸어들어갔다.

 

 

 

소방서 뒷편에서 산행을 시작해 별다른 조망이 없는 피골 서릉 하단부를 오르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황철봉과 신선봉, 울산암, 달마봉이 눈에 들어온다.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도 내려다보이고...

 

 

피골 서릉을 중상단부를 오르는 사이 구름이 잔뜩 밀려와 조망이 전혀 없어 답답하고 지루했었는데, 화채릉 합류점 직후의 전망바위에

오르자마자 이런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루한 피골 서릉을 오르면서 쌓였던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기분...ㅎㅎ

 

 

희야~~ 1275, 나한, 노인 끄트머리만 살짝...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며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외설악의 산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운무의 향연...

 

 

 

대청과 중청에도 운무의 향연이...

 

운무가 조화를 부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들..

 

안산에 화산폭발이 일어난 듯...ㅎㅎㅎ

 

귀때기청과 신선대.

 

 

화채봉 우회로 분기점 직전의 조망바위에 도착.

 

기성아 멋졍~~

 

 

 

 

화채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

 

화채봉 정상에 올랐다.

막힘없이 펼쳐지는 외설악과 공룡의 파노라마...

가히 죽음이다...ㅎㅎ

 

 

 

 

 

 

 

 

 

 

공룡과 북주릉의 파노라마.

 

 

 

 

 

 

무슨 생각해?ㅋㅋㅋ

 

관모봉 방향.

 

 

 

 

 

 

 

화려했던 운무의 향연이 끝나면서 이어지는 빛내림의 향연.

 

 

 

 

 

 

 

 

화채봉을 내려온 뒤 다음날 긴 하산길을 고려해 화채 샘터에서 하룻밤 묵어간다.

화채 샘터에서 밤을 보내기는 처음인데, 참 아늑한 분위기이다.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바로 옆에 있어 더없이 좋고......

 

산행이 좀 피곤 했는지 다들 8시 좀 지난 시각에 일찌감치 자리에 들었다.

이 시간에 슬리핑 모드라니... 기록적인 시간이 아닐 수 없다.ㅎㅎ

 

 

 

 

 

클럽설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