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용소골~잦은바위골 ①

저산너머. 2012. 10. 24. 22:08

 

 

 

 

 

♣ 용소골~칠형제릉

 

 

 

   천불동~용소골~용소1폭포~칠형제릉~칠형제봉

   잦은바위 좌골~잦은바위골 본류~백미폭 상단~백미폭 우회 루트~백미폭 하단~오십미폭~천불동

 

 

 

가을 설악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설악의 능선과 계곡이 붉게 타들어가는, 타닥타닥 그 소리마저 들릴듯한 계절.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악의 가을빛을 차마 모른 채 그냥 보낼 순 없어 용소골과 잦은바위골을 찾았다.

 

단풍은 바위와 침엽수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답다.

설악의 가을 풍경이 여타산보다 더 아름다운 것도 아마도 그런 이유일테고,

단풍 자체로는 내설악 쪽이 좋겠지만 외설악의 단풍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이리라.

그렇다면 외설악 아니, 설악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잦은바위골과 용소골의 가을 풍경은 과연 어떨까?

 

자~ 들어가 보자.

설악 심장부에 활활 타오르는 산불 진화하러...

외설악 골골의 그 시뻘건 불길 속으로~~~

 

 

 

천불동 중하단부에도 서서히 불길이 번져가고 있었다.

 

 

귀면암을 바라보며...

 

 

때가 때인지라 천불동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올라왔다.

중간에 동굴탐사 하려다 제지를 당한 경험이 있어 용소골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며(척하며...) 적절한 때를 기다린다.

 

 

용소골 초입의 작은 폭포를 광스피드로 부리나케 오른 후 천불동을 되돌아봤다.

 

 

용소골 초입의 어수선한 분위기.

이곳에서 보면 저런 골짜구니에 무슨 볼거리가 있을까 싶다.

 

 

용소골 초입의 가파른 슬랩을 통과중.

젖은 날씨엔 꽤 미끄러워 통과가 까다롭다.

하산의 경우 더더욱...

 

 

두가지 종류의 위험 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아침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여유있게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시작한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용소골의 가을빛속으로 풍덩~~

 

 

칠선골 좌우측 암봉은 언제봐도 참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하단부의 작지만 인상적인 미니 폭포.

 

 

미니 폭포를 오르는 중.

이 폭포를 오른편으로 오르다 발밑의 까치살모사를 발견하고는 기겁을 했다.

아직 체온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서 그런지 제대로 도망 가지도 못하던....

이 녀석이 아마도 올해 보는 마지막 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용소1폭포의 자태가 눈앞에 펼쳐진다.

우측의 또다른 건폭과 어울리는 모습이 참 웅장해 보인다.

 

 

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계신 왕자님.

 

 

칠형제 리지 용소골 하산로의 안부가 얼핏 눈에 들어온다.

 

 

1폭포 상단부.

이곳에서 카메라 렌즈 후드가 또르르~~ 바닥까지 굴러떨어져 다시 내려갔다와야 했다.ㅠㅠ

 

 

1폭포 하단부를 오르고 계신 왕자햄.

작년엔 처음부터 폭포 왼편으로 올랐는데, 이번엔 오른쪽으로 트래버스가 가능한 희미한 밴드가 보여 그곳을 따라 올랐다.

 

 

1폭포 상단부를 오르다 바라본 풍경.

작년엔 중단부터 완전히 우회했는데, 이번엔 거의 직등.

그땐 바위면이 약간 축축한 상태였는데, 올핸 바짝 말라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칠형제연봉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폭포를 우회중이신 왕자님.

 

 

1폭포를 무사히 오른뒤 바라본 상단부의 풍경.

 

 

 

 

초절정의 단풍이 불붙고 있었다.

빨리 가야지. 진화하러...ㅎㅎㅎ

 

 

 

또다른 폭포를 오르고 난뒤 내려다본 풍경.

 

 

 

 

 

칠형제릉 길이 갈리는 지점에서 식사를 한후 칠형제(연)봉 조망대에 잠시 오르기로 했다.

위쪽 조망대까지 오르기는 힘들고 귀찮으니 이번엔 아래쪽 조망대로...

 

 

용소2폭포.

2폭포는 도대체 높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완만한 최하단부를 제외한다고 해도 최소 50m~60m 이상?

 

 

칠형제봉과 안부.

 

 

 

 

자~ 우리모두 두팔 높이 올리고 손모아 체조해요.

어이! 거기 뒤에 레이더 바위 똑바로 팔 못올리나~~!!!

 

 

헉~~ 기체조를 열심히 하신 왕자님, 기를 한데모으시더니 엄청난 레이저를 내뿜으신단....ㅎㅎㅎ 

 

 

2폭포뒤로 펼쳐지는 신선대 암릉.

 

 

 

 

 

 

 

 

 

오늘의 산행 모토중 하나가 시간당 100m 진행이다.

참으로 엄.청.난 속도이다.

그 이상의 빠른 진행은 자칫 곤란한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ㅎㅎㅎ

 

 

 

언제봐도 매끈하고 멋진 칠형제연봉.

 

 

 

 

 

노랑 단풍나무가 너무 이뻤다.

 

 

 

 

 

용소골을 떠나 칠형제봉을 향해 오르는 중.

 

 

되돌아본 미사일 바위와 레이더 바위.

보면 볼수록 참 완벽하다.

유사시에 정말 북쪽으로 슝~~ 엄청난 굉음을 뿜으며 날아갈지도 모른다.

 

 

오늘도 역시 사태골을 잠시 따르다 오른편 숲으로 덮힌 골짜기로...

 

 

 

칠형제봉 정상을 향하다 바라본 범봉.

무슨 말이 필요해~~!! ㅎㅎㅎ

 

 

 

칠형제봉을 오르고 계신 왕자님.

지난 천불동옛길때 올랐던 루트와 약간 다르게 올랐다.

 

 

 

 

 

설악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