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칠선골~토왕골 ③

저산너머. 2012. 5. 18. 12:52

♣ 토왕폭

 

 

무슨 말이 필요할까?

언어는 버리고, 오직 침묵으로만 그 흰 물줄기와 벽의 크기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토왕폭.

 

 

토왕 상단폭.

 

 

위험구간 곳곳에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왔다.

그렇지만 이 로프들은 믿지 않는게 좋다.

지금껏 10번 이상 갔지만, 로프가 살아있던 적은 거의 없었다.

때론 가장 위험한 침니 구간의 로프가 철거되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홀로 발길을 돌렸던 적도 몇차례 있었다.

 

 

 

   

 

   

 

 

 

 

공간 No.1

하얀 물줄기와 거대한 좌우벽을 두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외로운 공간 토왕 중단 와폭.

후미를 기다리다 내려와보니 이미 모두 떠난 후이다.ㅠ

그 외경스런 공간에서 불꽃같은 청춘을 마감한, 아니 영원히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을 어떤 클라이머의 이름 석자를 추모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질까 했는데.....

 

 

 

토왕 하단폭.

 

 

 

조심조심 걸어내려가도 되지만 안전을 위해 자일을 깔고 하산하는 중.

 

 

토왕 좌골리지와 솜다리봉 정상부가 살짝 보인다.

 

 

 

 ...  거미햄 표정.. ㄷㄷㄷ 무셔라~~~ㅎㅎ

 

 

거미햄 만쉐이~~!!

 

 

 

노적봉을 배경으로 하강 중이신 로키 형님.

 

 

 

 

   

 

   

 

 

 

 

마지막 위험구간인 트래버스 구간 통과중.

 

 

 

 

 

비룡폭 상단의 계류를 건널때마다 항상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정녕 저 엄청난 곳을 내려왔단 말인가?

혹시 한바탕 꿈이 아니었을까?

아니,,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마도 꿈같은 것일게야.......

 

 

ㅡ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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