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

홍천 경수골 백패킹 ②

저산너머. 2010. 8. 10. 15:11

군넘이 마을의 고즈넉한 아침 풍경

"인제 고만 인나라~~!!"는 호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텐트안에서 꾸물거리며 좀처럼 일어날 줄 모르는 잠꾸러기 후니를 인터넷에 고발합니다..ㅎㅎ

군넘이 마을 첫농가 주변의 풍경.

코펠에선 보글보글 꽁치찌게가 끓고 있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여유있게 모닝커피 한잔.

할머니께 부탁드려 텃밭에서 갓 따온 오리지널 강원도 강냉이 맛도 보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한 후 다시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만 하면되니 발걸음이 가볍고, 여유롭기만 합니다.

비를 피해 하룻밤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신 어르신께 잘 쉬고 간다는 인사를 드리니...

참 인자하시고, 순박해보이시는 인상의 할머니께서 창문너머로 작별인사를 건네시며 오래도록 내다보고 계시네요.
마당 한가운데로 등산로도 빌려주시는 인심 좋으신 어르신 분들..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마당과 텃밭, 집주변을 휘젓고 다니는 토종닭 삼계탕도 맛봐야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길을 나서는 중..

카리스마 넘치는 군넘이의 염소도 아쉬운 표정으로 우리를 배웅해주고 있고...

드디어 큰너래소에 도착. 어제보단 물빛이 훨씬 맑아졌습니다. 짱님, 헤이즐럿님, 지기님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도하면서 여유있는 휴식중.

모도님도 합세..
큰너래소는 드넓은 통짜 암반이 인상적인 경수골의 핵심 비경지대입니다.
이곳 암반위에서 미끄럼 타고 놀면 정말 재미있고 시원할 것 같은데...
어제보다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수량이 많은 상태라서 아쉽더군요.




흐믓하신가요?




큰너래소에서 여유있게 휴식을 취한 후 길을 나서니 잠시후 나타나는 멋진 산죽길.

다시 계곡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걷고 또 걸으니...

괘석리 3층석탑이 있는 농장이 나옵니다.

다시 한차례 휴식중.

패셔너블한 하늘지기님. 오늘따라 유난히 멋져 보이는걸?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농장옆 언덕위에 붉은지붕 폐가가 있는 분위기 좋은 멋진 숲길을 통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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