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두타·제주-한라

겨울, 동강 트레킹

저산너머. 2010. 12. 21. 14:53
며칠간 홀로 동강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정선 백운산 들머리의 점재 나루터에서 영월 어라연 거운리까지 구비구비 30km, 장장 80여리의 멀고 먼 길..

겨울나그네 되어 인적없는 호젓한 동강변길을 걷는 느낌이 너무도 좋더군요.
내리는 눈 속을 걷던 제장 나루, 눈 내리는 연포 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칠족령 뼝대의 기막힌 절경,
문희 마을의 아침 풍경, 쌍쥐바위 전망대의 환상적인 조망, 눈덮힌 어라연 삼선암.
아직도 두 눈에 생생한 듯 하네요.

운좋게도 영월에서 서울까지 500리 뗏목길의 마지막 뗏군이라는 홍원도 할아버지를 직접 뵙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