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산] 설악의 힘 ① ♪

저산너머. 2010. 6. 22. 13:23

대청에서 바라본 동남쪽 풍경.

관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흐름이 힘차다.

관모산이 멀리 조망되고...

오늘의 목적지.

공룡릉과 북주릉.

뒤돌아본 풍경.

천불동 일원. 칠성봉 뒷편으로 달마봉과 울산암이 보이고, 멀리 고성의 죽변봉과 운봉산도 희미하게 조망되고...

 

나뭇가지 사이로 대청과 중청이.. ... ...


 망원 렌즈로 좀더 가까이 바라본다.
1275봉과 범봉.
망원렌즈.. 항상 산행 떠나기 직전까지도 델구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녀석이다.
이 넘을 델구가려면 밥을 포기하고 라면으로 바꿔야하고, 맛있는 간식과 몇몇 장비마저 포기해야 한다.
이번엔 지참하지 않았지만, 삼각대도 비슷한 넘..
사실 그다지 쓸 일이 많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없으면 아쉬운 결정적인 순간이 있는 계륵같은 존재.
망원의 매력은 단순히 멀리 있는것을 확대해주는 것이 아니라 압축미인 것 같다.
구도와 심도를 적당히 이용할 경우 광각이나 표준렌즈로는 불가능한 표현력이...

범봉 줌인. 안산.  1275봉 중청 대피소와 중청의 통신시설.


황철봉과 신선봉에서 늘어진 능선 사이로 금강산도 포착되고...

설악의 힘. 보고 또봐도 웅장하고 시원한 대중소 삼청 브라더스.

대청과 중청.


 
샘터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샘터. 샘터 바로 옆의 비박지.





H능선 초입

한바탕 화려했던 축제를 뒤로 하고, 대청을 내려선다.
오늘 목표는 H능선.
여러차례 오른적 있는 곳이지만, 내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입부는 좁은 길 양편으로 키작은 잡목들이 늘어서 호객행위가 극심한 곳.
옷자락을 연신 잡아끌며, 요즘 경기가 안좋아 인적도 없고 심심해 죽겠다며 쉬었다 가라는데, 처음엔 그냥 웃다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결국은 버럭버럭...;;;
예전에 둔전리에서 이곳을 오르던 기억이 난다.
폭우속에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데, 어찌나 호객행위가 심하던지...
우의 여기저기가 찟기고, 몸에도 상처나고, 피터지고...
그래도 고생끝에 잠깐 동안이었지만 만경대에서 구름이 살짝 걷히며 드러난 외설악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능선 초반은 내리 꽂다시피하는 급경사길이고, 빽빽한 숲으로 뒤덮힌 구간이라서 가끔 나뭇가지 사이로 대청과
중청이 살짝 보일뿐 조망이 신통치 않다.
우측 둔전 계곡 갈림길이 나타나면서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고, 왼편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가 두세곳 나타난다.
고도가 급격히 낮아짐에따라 시시각각 변해가는 청봉 풍경이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능선중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을 통과해 만경대 갈림길이 있는 1253봉 부근 전망대에서 대중소 삼청봉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샘터와 비박지

잠시후 만경대 갈림길을 통과하고, 한참을 더 진행하다보니 드디어 둔전리 갈림길에 도착..
샘터 위치를 각인해 놓고 싶어 옛기억을 더듬어 내려간다.
희미한 길을 따라 살짝 헤매다보니 곧 샘터가 나타나고, 바로 옆에 반가운 비박지도 보이고...
샘물이 참 맑고, 시원하다.
고지대에 이런 생명줄과도 같은 샘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한참을 쉬다가 다시 등산로로 되돌아와 H봉을 향해 길을 잇는다.









'Sorak > Sorak_Wal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아~~ 마장터...  (2) 2010.06.23
[설악산] 설악의 힘 ② ♪  (2) 2010.06.22
[설악산] 대청봉 일출  (0) 2010.06.21
[설악산] 대청봉 일몰  (0) 2010.06.18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며...  (0)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