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설악이 보이는 풍경

저산너머. 2013. 2. 22. 18:07

 

 

 

 

 

설악동~저항령 조망대~산악인의 무덤~도문동~싸리재~청대산~속초고속터미널

 

소토왕골~가는골 산행 후 속초에 머무른 뒤 다음날 다시 설악동으로 들어가 산악인의 무덤에 들른 뒤 속초를 향해 정처없이

걸어내려오다 도문에서 청대산 넘어 고속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지난번 예천 용궁에 이어 우연히도 가을동화 배경지인 갯배 & 아바이

마을로...ㅎㅎ

구멍가게이던 은서네집 업종이 바뀌었다.

 

 

 

 

 

# 설악대교 위에서...

 

파란 다리가 완공되면서 각각 금강대교, 설악대교로 이름이 바뀌것 같다.

설악대교.. 이름이 아직은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ㅎㅎ

암튼 속초등대와 더불어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청초호와 속초 시내, 설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근사한 곳.

 

 

 

 

   

 

 

미시령 정상.

 

 

 

 

 

 

 

# 저항령 조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저항령 조망이 멋질 것 같아 찾고 싶었지만, 항상 스쳐지나기 바빠 번번이 생략하다 이번 기회에

드디어 올라봤다.

 

 

 

 

 

 

 

토왕폭 상단부도 살짝 보인다.

5분 정도만 오르면 이런 근사한 조망을 볼 수 있으니, 무려 15분 가량이나(?) 올라야하는 오색 만경대보다도 산행 효율이 월등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ㅎㅎㅎ 

 

 

 

 

 

 

44번 설악로 확장과 경춘고속도로 건설을 무척 반겼을텐데...

설악동의 상가와 숙박시설들의 상황은 예전보다도 오히려 좋지 않은 것 같다.

문닫은 숙박시설이 태반이고, 그나마 영업중인 곳도 손님이 거의 끊긴 채 어쩔 수 없이 명맥만 유지하는 듯하다.

 

 

 

 

# 산악인의 무덤

 

대부분 송월파크 옆으로 올라가지만, 내려오다 이쪽이 더 가까울 것 같아 문닫은 크리스탈 모텔 앞마당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마침 작은 골짜기에 철다리가 있어 따라 올라갔다.

 

 

석주&송준호, 요델의 삼동지묘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삼동지묘를 본 후 산악인의 무덤 전체를 우선 주욱 한바퀴 둘러봤다.

 

 

크로니 故최용석의 무덤.

 

 

산악인의 묘지엔 묘비명 조차 없는 산악인의 무덤이 꽤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소주병을 꽂아놓은 걸 보면 이곳도 산악인의 무덤이 아닐까...

 

 

열동지묘.

 

   

 

 

 

 

 

청우회 故 김희만의 묘지.

 

다시 삼동지묘.

산악인의 무덤을 주욱 한바퀴 둘러본 후 삼동지묘를 비롯해 산악인의 무덤이라고 확인된 무덤마다 소주를 부어 드렸다.

 

 

설악을 자주 오가면서도 진작에 찾지 못해 마음 한구석에 항상 부담으로 남아 있었는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쓴 소주라도 부으며 절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듯하다.

부디 고이들 잠드시길...

요델의 무덤위에 소주를 붓고나니 신기하게도 내내 잔뜩 찌뿌렸던 하늘이 열리면서 봉분위로 환한 햇살이

들기 시작한다.

 

 

숲 사이로 토왕폭 상단부가 바라다보인다.

 

 

열동지묘에도...

 

 

 

 

 

 

 

 

 

 

 

# 청대산

 

 

 

 

청초호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