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홀로 떠난 산행 - ⑧ 공룡능선

저산너머. 2009. 11. 12. 22:32

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릉의 일몰.

구곡담.

구곡담 쌍룡폭포. 일명 쌍폭.

쌍폭.

청봉골과 쌍폭골의 합수지점에 위치한 쌍폭. 이중 3~4단으로 이루어진 쌍폭골쪽 폭포 하단폭 정수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3~4단폭의 총높이는 대략 150~200여미터쯤 되보인다.
폭포 최상단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비내린 후라 미끄럽기도 하고, 옷 다버릴까봐 포기..


봉정암 사리탑에서 바라본 용아장성릉. 뒷쪽으로 귀때기청봉이 전망된다.

용아장성릉의 침봉.

드디어 공가골을 거쳐 신선대에 도착.

일몰무렵의 풍경.

용아장성릉과 귀떼기청, 안산의 실루엣.

공룡능선.






♣ 2009년 10월 설악산 4박5일 산행


길은 어느덧 백운동 합수지점을 지나, 용손폭, 용아폭을 지난뒤 쌍룡폭포에 이른다.
쌍폭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다보니 쌍폭골쪽 폭포에 오르고싶은 욕심이 든다.
쌍폭 중 쌍폭골쪽 폭포는 3~4단으로 이루어져있고, 전체 높이는 약 150~200여 미터쯤 될 듯...
폭포 왼편으로 올라 하단폭 상단에 올랐다.
폭포 뒷편으로 돌병풍같은 용아릉이 펼쳐진다.
폭포 최상단에 오르면 훨씬 더 멋진 넓은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지만, 오늘은 비도 내리고 했으니 다음 기회에...

다시 등산로로 내려와 경치좋은 구곡담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봉정암 직전 깔딱고개를 거쳐 봉정암에 도착.
사리탑에 올라 용아릉을 조망한 뒤 계곡길을 따라 가야동 사거리로 내려갔다.(13:40)

그늘진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가야동 사거리.
이곳에서 공가골을 따라 오르다 계곡 중단부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한참을 쉰 뒤, 다시 계곡을 따라 오르다 공룡능선
직전 계곡 갈림길에 도착.

왼쪽의 1275봉으로 가는길과 오른쪽 샘터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오늘은 오른쪽 샘터로 방향을 튼다.

4시경 샘터에 도착했다.
예정대로 신선대로 향한다.

신선대까지 운행하는 중 두명을 만났다.
모두 홀로 비박장비를 메고 온 등산객.
동질감때문일까?
이런 저런 산행 정보도 공유하고, 서로 무사 산행을 기원한다.

4시 50분쯤 드디어 신선대에 도착했다.
해가 지기까지는 아직 좀 남은 시각.

신선대.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설악을 대표하는 포인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공룡릉의 암봉이 중첩된 풍경은 그야말로 설악 산악미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곳만을 목표로 두어번 오른 걸 포함해 오늘까지 4번정도 올랐는데, 불행히도 항상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 
운해가 멋지게 깔린다거나, 암봉에 구름이 걸리거나, 노을빛이 기막히다거나 하는 행운은 한번도 없었다. 

범봉 정상부에 마침 황금빛 저녁햇빛이 살짝 걸쳐있다.

사진 한장을 찍고 나서 클로즈업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잠깐 딴짓하는 사이에 범봉은 그늘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오늘밤은 이곳에서 묵는다.
언제와도 항상 바람이 거센 곳.
한쪽이 바위로 막혀 아늑할 법한 곳인데도, 능선을 경계로 바다와 육지가 직접 부딪히는 곳이라 그런지 예외 없이 
바람이 거세고 춥다.


사진 몇장 더 찍고, 저녁을 먹고난 뒤, 어둠속에 멀리 속초시내의 따뜻한 불빛을 바라보며 설악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