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0월 설악산 4박 5일 산행 혼자 떠나는 산행은 왠지 여행의 느낌이 들어서 좋다. 더불어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혼자만의 자유로움과 여유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길을 걷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시간에 구애됨 없이 눈에 담기도 하고, 걷다가 지치면 다리쉼 하기 좋은 곳에 눌러 앉아 쉬었다 가기도 하고... 1년에 몇차례는 홀로 설악을 찾는다. 보통은 주말을 이용해 이틀정도 다녀오는데, 가끔씩 비박을 하기도 한다. 산행 일정이나 루트 상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비박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산행엔 4박 5일동안 홀로 설악산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단풍이 구곡담 하류까지 곱게 물들인 즈음에... 이번 산행의 핵심 포인트는 가리봉과 큰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