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60

[안나푸르나 트레킹] 6. 간드룽~담푸스 ♪

간드룽의 아침 풍경. 안나푸르나 사우스. 사진 왼쪽 상단의 나뭇가지에 일출무렵의 풍경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까마귀 한마리가 보인다..ㅎ 좌로부터 안나푸르나 사우스,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란드룽 오르막길을 오르며... 간드룽 숙소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 란드룽 오르막길을 오르며... 톨카 도착 직전. 톨카에서의 시원한 조망. 담푸스의 일몰. ♣ 안나푸르나 트레킹 4일째 : 간드룽~란드룽~톨카~담푸스 간드룽의 아침은 너무도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지상 모든 생명체들이 마치 안나푸르나 여신의 가호 아래 곤히 잠들어 있는 듯... 이 고요와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여신의 고뇌일까? 안나푸르나 사우스 정상부 어지럽게 흩날리는 순백의 설연.. 그러나 그마저도 지극히 고요한 먼 풍경속에서일 뿐... 간드룽에서 ..

Tibet·Nepal·Himal 2009.03.10

[안나푸르나 트레킹] 5. 고레빠니~간드룽 ♪

반탄티(Banthanti) 계곡.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원시적인 풍광에 협곡이라서 그런지 약간 음습하고,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사진 중단부에 그럴듯한 폭포의 물줄기 상단이 살짝 보인다. 푼힐 트레킹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에 이렇게 세수를 할 수도 있다. ♣ 안나푸르나 트레킹 3일째 고레빠니(Ghorepani, 2,853m) ~ 데우랄리(Deurali, 3,210m) ~ 반탄티(Banthanti, 2,650m) ~ 타다빠니(Tadapani, 2,721m) ~ 간드룽(Ghandrung, 1,951m) 푼힐에서 3시간여를 보낸뒤 고레빠니로 내려와 타나빠니 쪽으로 산등성이길을 걸어올랐다. 한시간여 숲길을 걸어오르고 나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면서 고레빠니 안부 너머로 푼힐이 바라다보인다. 푼힐 못지않게 조망..

Tibet·Nepal·Himal 2009.01.15

[안나푸르나 트레킹] 3. 푼힐의 아침 ① ♪

좌로부터 안나푸르나 팡(Annapurna Pang, 7,647m), 안나푸르나 사우스(Annapurna South, 7,219m), 히운출리(Hiunchuli, 6,441m), 마차푸차레(Machhapuchhare, 6,993) 다울라기리. 푼힐에선 안나푸르나 방향보다는 다울라기리쪽 조망이 오히려 더 좋다. 안나푸르나는 너무 근접해있고, 정상부가 펑퍼짐한 산세라서 제대로 조망되지 않고, 마차푸차레는 능선에 가려 꼬리부분만 살짝 조망될 뿐이다. ♣ 안나푸르나 트레킹 셋째날 푼힐에서... 포카라에서 4일이면 왕복이 가능한 곳. 해발 3,210m의 높이로 해발 2,853m인 고레빠니에서 쉬엄쉬엄 400여미터의 고도만 높이면 되는 곳. 트레킹 루트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어 접근하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

Tibet·Nepal·Himal 2009.01.07

[안나푸르나 트레킹] 2. 너야풀~티르케둥가~고레빠니 ♪

트레킹 둘째날. 티르케둥가에서 울레리 오르는 길에서 만난 당나귀. 이곳의 주요 운송수단인데, 워낙 가파른 돌계단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구간이라서 거친 숨을 할딱이더니 나중엔 거품을 내뿜으면서 주인 눈치를 보며 쉬곤 한다. 45도가 훨씬 넘을 것 같은 경사지인데, 저런 곳에 다랭이논을 만들다니 참 대단하기도 하다. 근데 반대편 언덕인 울레리 오르는 길도 저 비탈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다는 거...ㅎㅎ 울레리에서 만난 양떼. 겨울로 접어들기 전에 양들을 데리고 산 아래로 내려온다고 한다. 등위의 붉은색 칠은 양들을 구별하기 위한 목적인 듯.. 고레빠니로 오르는 길은 짙은 밀림을 통과하게 된다. 나무 줄기와 늘어진 덩쿨이 이끼류로 두텁게 덮힌 원시적인 풍경때문에, 숲속에서 금방이라도 무언가 튀어나올 것..

Tibet·Nepal·Himal 2009.01.02

[안나푸르나 트레킹] 1. 포카라 가는 길

바그룽 버스 파크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시작하는 관문 버스터미널인데도 주변 환경이 이처럼 열악하다. ♣ 안나푸르나 트레킹 : 카트만두~포카라 아침 5시 40분에 눈을 떠 왕궁 근처의 투어리스트 버스파크로 걸어갔다. 7시 정각에 포카라행 미니버스가 출발하면서 벌써부터 안나푸르나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 들뜬 기분.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는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린다.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시간은 훨씬 절약되겠지만,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싸기도 하고, 포카라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카트만두 밖 네팔의 풍경들을 마음껏 바라보고 싶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는 고속도로를 따르게 되는데, 이름만 고속도로일 뿐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한 2차선 도로이다. 도상 150여km에 불과한데, ..

Tibet·Nepal·Himal 2008.12.25

[카트만두] 스와얌부나트 & ..

스와얌부나트 사원. 스와얌부나트의 원숭이. 원숭이 사원이라는 별칭답게 이곳엔 원숭이가 정말 많았다. 음식물이나 카메라 같은 소지품에 주의해야 할 듯.. 스와얌부나트 스투파는 카트만두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서있다. 스와얌부나트. 스와얌부나트 사원 오르는 계단길. 세계문화 유산의 하나인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카트만두 거리. 역시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파턴 더르바르 광장. 왕궁이나 더르바르 광장의 건물 자체는 카트만두보다 파턴이 더 화려하고 좋았다. 파턴 더르바르 광장. 파턴 더르바르 광장. 파턴 더르바르 광장.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릭샤. 어선 조크나 인드러 조크 쯤이었던 것 같다. 미로같이 좁은 골목들로 이루어진 카트만두 시내의 거리는 항상 사람과 차량, 오토바이, 릭샤들이 뒤섞여 복잡하고, 시..

Tibet·Nepal·Himal 2008.12.20

[카트만두] 퍼슈퍼티나트 사원 ♪

퍼슈퍼티나트 사원 앞에서 만난 거리의 노인들. 보우더나트 관광후 한선생님은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로 복귀하고, 홀로 퍼슈퍼티나트까지 걸어갔다. 퍼슈퍼티나트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카트만두 변두리의 가난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괜한 망설임 때문에 카메라에 담지 못한 점이 무척 아쉽다. 퍼슈퍼티나트 사원, 소꿉놀이에 빠져있는 소녀들 퍼슈퍼티나트 화장터 화장터하는 장면을 처음 보던 순간엔 좀 섬뜩하기도 했지만 슬프게 곡을 한다거나 엄숙한 분위기도 아니었고, 사진 촬영을 금지하지도 않는 것으로 봐서 이곳 사람들은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우리와는 좀 다른 것 같았다. 종교적인, 문화적인 차이 때문일까? 죽음도 생로병사라는 순환과정의 하나일 뿐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은 아닐런지..... ..

Tibet·Nepal·Himal 2008.08.30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보우더나트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15세기 카트만두 분지엔 3개의 소왕국이 있었는데, 각각의 수도였던 카트만두, 벅터푸르, 파턴에는 아직도 각각의 왕궁과 더르바르(궁정) 광장이 남아있다. 카트만두의 구왕궁은 카트만두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이곳에서 전자제품 가게가 늘어선 뉴로드나 노점상이 가득한 버선터푸르 쪽으로 갈 수 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건물들인데, 관리가 엉망이라는 점이다. 건물들엔 가게가 들어서 있고, 구석엔 쓰레기와 오물들이 널려있어 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이런 사정은 파턴이나 벅터푸르의 왕궁들과 광장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돌아온 다음날 보우더나트에 가기전 아침식사를 했던 타멜거리의 고급 음식점인 H..

Tibet·Nepal·Himal 2008.08.30

[에베레스트 트레킹 15] 돌아오는 길

조종석까지 볼 수 있는 기내.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풍경. 하얀 눈을 뒤집어쓴 만년설의 히말라야의 파노라마가 지평선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다. 산악국가인 네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엄청난 계단식 밭. 카트만두 상공. ♠ 루클라에서 카트만두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던 날 이날은 다행히 기상상황이 좋은 날이라서 항공기가 예정대로 운항되었다. 구름 한점 없어 심심할 정도로 화창했던 날.

Tibet·Nepal·Himal 200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