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60

[티벳 16] EBC 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원이라는 롱북 사원(絨布寺 롱뿌쓰) 앞 숙소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 능선 상단이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EBC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일행. 롱북사원 숙소에서 EBC까지는 완만한 루트지만 워낙 고소이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고,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친구. EBC 도착하기 직전 길에서 잠시 벗어나 샛길로 살짝 빠져 언덕쪽으로 올라가봤다. 에베레스트가 정면으로 보이고, 그 앞쪽으로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얼어 있었다. 얼지 않았다면 호수 수면에 비친 에베레스트의 반영까지 어울려 정말 환상적이었을텐데.....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한컷씩. K.S.K S.S.C 홍일점이었던 P.S.O ♠ 2007.10.4 EBC (Everest Base ..

Tibet·Nepal·Himal 2008.05.30

[티벳 15] EBC 가는 길

가쵸 라 고개 가기전 고개에서 고소 점프샷. 이곳도 해발 5천미터를 넘는 곳이라서 뛰고나서 정말 힘들었을 듯..ㅎㅎ (나만 제외하고 젊은 친구들은 모두 한 두 차례씩 뛰었다는..) 가쵸 라(Gyatso-la, 해발 5,220m). 여태껏 밟아본 땅 중 가장 높은 곳. 뉴팅그리. 라싸 야크 호텔 옆방에 머물렀던 한국인 친구. 우리 팀보다 먼저 EBC로 떠났었는데, 뉴팅그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액자는 10대 판첸라마. 달라이라마 사진은 게시는 물론 중국당국에 의해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11대 판첸라마는 1995년 임명 직후 중국에서 납치해간 상태라서, 중국 당국에서 내세운 현 판첸라마 대신 이 10대 판첸라마의 사진이 자주 발견된다. 멀리 히말라야의 설산들이 보인다. 가이드인 진 아저..

Tibet·Nepal·Himal 2008.05.30

[티벳 14] 시가체 타쉬룬포 사원

타쉬룬포 사원의 코라. 코라에서 바라본 타쉬룬포 사원 전경. 스님들은 공양중. 강렬한 붉은 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슨 행사인지.. 스님들의 학위수여식이라도 되는걸까? ♤ 시가체 시가체는 티벳 제2의 도시이다. 라싸가 달라이라마의 도시라면, 시가체는 티벳불교 2인자인 판첸 라마의 도시. 시가체 시내의 타쉬룬포 사원은 중국정부에서 정치적 목적에 의해 지원하는 사원인 만큼 승려수에서 티벳 최대를 자랑하고, 사찰 건물도 다른 사원에 비해 훨씬 깨끗한 편이다. 사원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금동미륵좌상이 있다. ♠ 2007.11.2 오전 11시 10분쯤 간체를 출발한 뒤, 점심무렵 시가체에 도착했다. 가이드 Mr.진이 협상을 잘한건지 30위안에 야크 호텔 2인실을 잡았는데, 이곳은 정말 호텔급이라고 할..

Tibet·Nepal·Himal 2008.05.24

[티벳 13] 간체종의 풍경

간체종(간체 고성). 14세기 창건된 지방 영주의 성이었던 곳이라고 한다. 간체종 내부의 불상과 불탑. 대부분의 사원에서 사원 내부의 불상, 불탑은 아예 사진촬영 금지이거나 상당한 금액을 지불후 가능한데 여기는 물론 공짜..ㅎㅎ 간체종의 양들. 간체종에서 내려다본 팔코르 최데 사원(白居寺) 팔코르 최데 사원의 9층 백탑. 평지위에 우뚝 솟은 간체종에서 바라보는 팔코르 최데 사원과 간체 주변의 조망은 정말 시원하다. 무척이나 가파르고 긴 간체종 계단. ♥ 2007.11.2 간체 5박 6일간의 라싸~EBC~장무 여행 첫날. 암드록쵸를 둘러본 뒤 시가체를 거쳐 간체에서 하루 숙박했다. 숙박비를 25위안에 협상한 후, 저녁으로 양고기탕 비슷한걸 먹었는데, 예상외로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구수하고 진한맛이 좋았..

Tibet·Nepal·Himal 2008.05.23

[티벳 12] 간체 가는 길

이런 풍경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다. 근데 사진이 왜이리 시원챦은건지...ㅡㅡ;; 암드록쵸 호수를 둘러본뒤 고개에서 다시 돌아나와 시가체로 향하는 길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쉰 곳. 수림 한계선 부근이라서 나무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곳인데, 이곳은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주변 산세와 어울려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Tibet·Nepal·Himal 2008.05.19

[티벳 11] 암드록쵸 호수

4,800여 미터의 캄바 라 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드록쵸. 물론 호수의 극히 일부분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고개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개와 사진찍으라고 막무가내로 잡아끈다. 할아버지가 불쌍해보여서 찍었는데, 헉~ 한장에 10위안.. 10위안이면 밥값인데....ㅡㅡ;; 이 넘의 개가 당췌 시꺼매서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구만..... 중국 국경도시인 장무까지 5박 6일동안 함께 여행하게 될 일행들. ♥ 2007.11.1 라싸~암드록쵸~시가체~간체 드디어 라싸에서 EBC(Everest Base Camp)를 거쳐 장무까지 5박 6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침 6시 반 동이 트기 전에 여행을 함께 하게될 한국인 7명과 가이드 1명, 운전기사 1명, 총 9명이 야크호텔 앞에서 만나 일단 암드록쵸 호수를 ..

Tibet·Nepal·Himal 2008.05.19

[티벳 10] 세라사원 교리문답 시간

격렬하면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동작들. 관람객들(특히 여성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던 귀여운 외모의 동승. 7~80년대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 말을 알아 들을 수 없는 외국인들은 그저 사진찍기에 바쁘지만, 티벳인들은 박장대소해가면서 즐긴다. 재미있었던 교리문답시간이 파하고..... ♤ 세라사원 교리문답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세라사원의 '최라'라는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예상했었는데, 무척이나 시끌벅적하고, 격렬한 몸동작과 함께 진행된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방인의 눈에는 과장스런 동작과 말투가 다소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도... 참석하는 승려들이 어린 승려 위주라서 그런지 가끔씩 장난도 치고, 관람객들을 꽤 의식하기도 한다. 3월에 일어난 티벳 독립..

Tibet·Nepal·Himal 2008.05.15

[티벳 9] 세라사원

◆ ◆ ◆ 세라사원 코라. 사원의 긴 담장을 따라 돌게 되는데, 라싸 시내보다 고도가 높은 곳이라서 고소증에 주의해야 한다. 코라 순례중 바라본 세라 사원. 세라사원의 탕카벽. ♤ 세라사원(色拉寺, 세라 곰파, 쎄라쓰)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티벳 불교대학으로서의 의미가 강한 사원. 1959년 달라이라마의 인도 망명 이후 가장 많은 승려들이 인도로 따라나선 곳으로도 유명하다. 3월에 일어난 티벳 독립 시위도 세라사원과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일어났다고 한다. 세라사원 최고의 볼거리인 교리문답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최라' 라는 넓은 정원의 나무그늘에서 이뤄진다. ♤ 2007.10.31 라싸 마지막 날 내일이면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EBC(Everest Base Camp)를 거쳐 네팔 국경을..

Tibet·Nepal·Himal 2008.05.14

[티벳 8] 남쵸 호수 ②

◆ ◆ ◆ 바다처럼 넓고, 푸른 남쵸 호수. 티베탄 마스티프(사자개)나 네팔 개들은 덩치도 크고, 대체적으로 검둥이에 사납게 생긴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순둥이 들이다. 달리 말하면 좀 건방져서 불러도 돌아보기는 커녕 아예 무시하고, 제 갈만 가는 개가 많다는...ㅎㅎ (여행객들에 워낙 익숙해서 그런건지..) 네팔 에베레스트 트레킹중 남체에서 일출풍경 찍으러 아직 깜깜한 새벽에 샹보체 파노라마 롯지를 지나가는데, 담장안에서 개가 사납게 짖어대길래 괜히 쳐다보면 쫓아올까봐 아예 무시를 하고 걸어갔다. 그런데 그 넘의 개가 롯지 담장을 폴짝 뛰어넘더니, 갑자기 나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서는 펄쩍 점프를 해 내 등을 덮치는 것이다. 도망이고 뭐고 할 틈도 없는 찰나에 송아지만한 개가 말이다. 그 짧은 순간..

Tibet·Nepal·Himal 2008.05.10

[티벳 7] 남쵸 호수 ①

나무춰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만난 처자. 남쵸호수 가는 길 점심식사로 먹었던 요리. 마파 두부 & .. 운전기사(좌)와 고문님. 운전중엔 잠시도 쉬지 않고 주절거리는, 정말 말 많은 티베탄 운전기사. 남쵸 호수에 도착하기 직전 넘어야하는 해발 5,190m의 고개인 라켄 라. 멀리 푸른 남쵸 호수가 보인다. 라켄라를 넘기전에 고소증 때문에 긴장했는데,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평지보다 호흡이 약간 힘들고, 머리가 조금 멍한 느낌에,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정도.. 말이 호수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규모나 밀려드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바다로 착각하게 된다. ♤ 남쵸호수 티벳인들이 신성시하는 4대 호수중의 하나로 흔히 하늘 호수라 불림. 해발 4,700여 미터에 위치..

Tibet·Nepal·Himal 200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