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나의 영원한 로망 범봉
드디어 이번주 범봉에 간다. 공룡릉의 중첩된 풍경, 설악골 역광의 풍경, 마등령의 망망한 운해속에서, 화채와 만경대의 평면적인 풍경속에서, 천화대와 칠형제의 험준한 암릉 위에서 항상 그리워만 했을 뿐, 영영 인연이 없을 것만 같았던 나의 영원한 로망 범봉. 살면서 그리운 무엇 하나는 남겨두자고,, 범봉은 영원한 나의 로망으로 남을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그 정상에 선다고 생각하니 일말의 아쉬운 감상이 들기도 한다. 이젠 더이상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아닐 수도 있겠다. 아니,, 또다른 그리움의 시작일 수도... 8월부터 많이 바빠질 것 같다. 주말에 제대로 쉴 수나 있을 지...ㅡㅡ;; 바쁜 일상속을 헤매다 문득 생각날 때면 '그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 미소짓게 될 멋진 추억을 범봉에서 남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