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색 만경대~가는고래골 산행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다른 특별한 목적으로 다시 찾은 가는고래골. 옥녀폭포 우회로는 폭포 우측의 로프 코스를 오른 뒤 왼편의 좁은 사태골로 올라야하는, 상단부가 꽤 험한 편이다. 특히 최상단부 흙사태지역에 가는 로프가 한줄 걸려있는 부분이 위험했던 생각이 나서 아예 오른편 실폭 골짜기로 우회가 가능할지 궁금해 실폭골의 암사면을 따라 오르다 골이 좌측으로 꺽이면서 좁은 협곡 사이로 작은 소가 나타나는데, 양사면 모두 우회하기 참 애매한 곳이다. 빈배낭이라면 어찌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약간만 실수해도 물속으로 풍덩할 곳이라서... 결국 그곳을 되돌아나와 그대로 하산할 생각으로 실폭골 우측으로 능선을 넘어가는데, 그곳에도 바위를 내려서기가 까다로운 곳이 한군데...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