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암골~백암폭포~치마바위 능선~1347m봉~관모능선~1103m봉~관모봉~1103m봉 남릉~백암리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계절. 한밤중에 백암 마을에 도착해 마을 한귀퉁이에서 술한잔 기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백암골을 따라 올랐다. 설악의 주요한 한 능선임에도 관모능선은 그동안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던 곳인데, 과연 어떤 곳일까? 백암폭포골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쉬어가기 좋은 너래바위. 이곳에서 송이 채취하러 오신 두분의 마을 어르신을 만났는데, 첨엔 '송이철이라서 못들어오게 할텐데...' 하시더니, 후니가 뇌물(?) 좀 쓰고, 몇마디 나누다보니 나중엔 자기들끼리 "저 사람들이 송이를 알겠어?" 하신다.ㅎㅎ 맞는 말씀이다. 우리가 도대체 송이를 따 본적이 있어야지...ㅋㅋㅋ 백암폭포. 십여년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