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길 리지는 외설악 천불동 오련폭포 왼편의 암릉길이다. 오련폭포 하단부에서 시작해 외설악 만경대까지 이어지는 긴 암릉이지만, 실제 등반은 중단부에서 마치게 된다. 워낙 가파른데다 가랑비에 젖어 정말 그지(?) 같이 미끄러웠던 하산로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는...ㅎㅎ 별길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연꽃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천불동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별길이 연꽃의 꽃술을.. 그 꽃술을 연꽃의 꽃잎처럼 둘러싼 주변의 암봉, 암릉군이 한데 어울려 연꽃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은 아닐까? 혹시 오련은 별길위에 피어난 다섯 송이의 암봉을 일컫는게 아닌지... 등반내내 별길위에서 바라보던 구름에 뒤덮혀 신비스럽고, 운치있던 외설악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한 듯하다.